* 이 글은 책 '데이터 브랜딩'을 읽고 느낀 독후감입니다.
"데이터를 잘 다루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시작점입니다. 기획자로 일을 하게 되면 데이터를 다뤄야 하는 경우가 많고 데이터를 보는 시야가 넓을수록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 관련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데이터를 공부하는 기획자가 많습니다.
그러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등의 팀원이 있는 회사 안에서 과연 내가 데이터를 그렇게 까지 잘 다룰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또 회사마다 이용하는 데이터 분석 툴, 분석의 범위가 다르기에 어느정도의 능력을 채워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가 아닌, 데이터를 왜 다뤄야 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 우리는 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싶은지 이유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로부터 목표를 생성하고 데이터 분석에 돌입합니다.
책을 읽기 전까진 이유도 없이 그저 데이터를 분석할 줄만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낭비었을 것입니다. 의미 없는 수치에 불과할 뿐이었을 테니깐요.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진짜 본질을 이해하게 되었고, 데이터 분석 툴에 집착을 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이유로 인해 어떤 데이터 분석 툴을 공부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데이터 툴은 다룰 줄 알지만, 더 좋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마치 PPT 같은 책으로 하루면 금방 읽는 책이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다르기를 바라면서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 아인슈타인-
→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입니다. 시대는 많이 변했고, 우리는 그 변화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 그렇기에 과거의 영광을 따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어쩌면 우리는 또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1시간이 있고 그 해결책에 내 인생이 걸려있다면 나는 가장 적합한 질문을 찾는 데 55분을 쓸 것이다.
일단 적절한 질문을 알아낸다면 문제 해결에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데이터를 왜 다뤄야 하는지를 왜 먼저 생각해야 하는지 이해시켜 주는 대목입니다. 마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밥을 만드는데 30분이 걸리지만 먹는 건 10분이 채 걸리지도 않는 것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준비과정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 사전준비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기능적, 정서적 만족감을 충족시켜 줄 뿐 아니라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가치를 제공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하지만 대다수의 그저 좋은 브랜드들은 최고의 성과, 최대의 이윤, 고객 만족, 지속 가능한 성장만을 전면에 내세워 비전과 목표를 제시합니다.
→ 직장인에게 찾아오는 어쩔 수 없는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처음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일을 선택했지만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수치에, 성과에 목을 매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면 결국 문제는 곪아가고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게 됩니다. 마치 오늘날 배달의 민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이런 문제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을 할 때 본질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랜드는 이제 기존에 쌓아온 '일관성'으로 구축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람처럼 진실과 진심에 집중하고 '진정성'을 목표로 둡니다.
→ 이전 마케팅 방법과 오늘날 마케팅 방법의 가장 다른 점인 것 같습니다. 옛날엔 CM송 하나만 제대로 터트려도 (마치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 이미지를 계속 끌고 가며 승승장구를 했던 것 같은데, 오늘날엔 유행했던 노래는 한순간이고 그 기업이 가진 이미지가 중요해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대전의 성심당이 핫한 이유도, 그 옛날부터 선행을 베풀며 살아온 성심당이 오늘날엔 친숙한 금액대로 대중에게 다가간 진정성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이 이렇게 진정성을 보여줘야 성공하듯 나 또한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