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거리 위 커뮤니케이션 <DOOH 광고>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광고’의 모습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건물 외벽,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까지 영상이 자동으로 바뀌고,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모바일과 연결되는 광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옥외 광고를 우리는 DOOH(Digital Out-Of-Home)라고 부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DOOH 광고의 개념부터 실제 사례, 그리고 왜 지금 이 기술이 중요한지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DOOH란?

DOOH는 Digital Out-Of-Home의 줄임말로, 전통적인 옥외 광고(OOH: Out-Of-Home)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형태를 말합니다.

즉, 우리가 흔히 보던 고정된 인쇄 광고 대신 디지털 스크린, 인터랙티브 기술, 실시간 데이터 반영 등을 통해 더 유동적이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광고를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2. 왜 DOOH가 주목받고 있을까?

1. 높은 주목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심코 보게 되는 위치에 큰 화면과 영상이 등장한다면? 단순히 지나치는 인쇄물보다 훨씬 더 높은 시각적 집중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2. 실시간 반응성
   날씨, 시간, 유동 인구 정보 등에 따라 자동으로 광고 내용을 바꾸거나,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웹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다채로운 연계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3. 측정 가능성
   기존 OOH 광고는 몇 명이 봤는지를 추정하기 어려웠지만, DOOH는 카메라, 센서, 위치 정보를 통해 광고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마케터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3. DOOH의 다양한 예시

1. 지하철 역사 내 대형 스크린 광고
   서울 강남역이나 홍대입구역을 지나가면서 화려한 영상 광고를 본 적 있지 않나요? 이런 광고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DOOH입니다.
2. 버스 정류장 스마트 쉘터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날씨 정보, 뉴스, 광고 영상이 돌아가는 정류장도 DOOH의 일종입니다. 일부 정류장은 사람 수를 감지해 광고를 다르게 노출하기도 합니다.
3. 건물 외벽 미디어파사드
   코엑스나 타임스퀘어처럼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영상이 상영되는 형태는 DOOH의 가장 압도적인 예시입니다.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광고와 콘텐츠로 빛나는 거대한 쇼윈도처럼 변합니다.
4. 엘리베이터 DID 광고
   엘리베이터 내 디지털 광고도 DOOH의 한 분야입니다. 특히, 오피스나 아파트처럼 반복 방문하는 공간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좌-버스 미디어 광고 / 우-코엑스 오뚜기 옥외광고

4. DOOH의 미래는?

앞으로의 DOOH는 단순히 광고를 ‘보게 하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퍼스널라이즈드 콘텐츠 제공, 그리고 AI 기반 예측 광고로 진화할 것입니다.

또한, 모바일과 연동된 커머스 기능이 강화되면서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구매로 이어지는 퍼널의 초입으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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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H는 단순히 광고 형식의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정보를 접하는 방식, 도시 공간을 소비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피지털(Pigital) 시대와 함께, 디지털 기술이 도시 곳곳에 스며드는 지금, DOOH는 단순한 ‘광고판’을 넘어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